올리브영에서 여러 향수들을 시향 하면서, 맘에 드는 거 3가지가 나오면 꼭 모아서 한번 더 추천하는 포스팅을 써야지 했었다. 그런데 막상, 꼭 맘에 드는 거 3개를 만나기가 어려웠으니.. 싫지는 않은데, 추천까지는 못하겠다는 게 대부분. 그런데, 어제 끌로에의 끌로에 EDP를 만난 뒤로, 꼭 3개가 채워져서 쓰게 된 내 코대로 뽑은 올리브영 향수 추천!!!
우선 살짝 취향을 알리기 위한 본인 소개를 해보자면, 나는 30대 여성으로 향수에 관심을 갖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난해한 향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독하고 인위적인 향보다는 최대한 자연스럽고 은은하고, 무난한 향을 좋아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향 종류는 비누향을 좋아하고, 장미향이나, 너무 두드러지는 화이트 플라워 향을 제외한 꽃 향을 좋아한다. 시트러스도 나름 좋아하긴 하지만, 남자 스킨 같은 향 말고, 상큼하고 밝은 시트러스 향을 좋아한다. 그리고 물향이나, 오이향에는 거부감이 없다. 아무튼 내 취향 소개는 이쯤으로 하고, 내 코대로 뽑은 올리브영 추천 향수 BEST 3을 써보겠다.
내 코대로 뽑은 올리브영 향수 BEST 3!!
BEST 3 끌로에 향수 끌로에 EDP
시향해보고 좀 깜놀했다. 소녀스러운 바틀이 학생들이 쓰기 좋은 여성스럽고 조금은 유치한 향이 아닐까, 지레짐작했는데 30대인 내가 써도 무방할 향이라고 느낀다. 장미와 우유를 넣고 비누를 만들면 날만한 향.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장미향이다. 장미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반한 향. 물론 10-20대에게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만한 향이지만, 3-40대에게도 데일리 하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올리브영 가격: 30ml 79,200원
BEST 2 제니퍼 로페즈 글로우바이제이로
확실히 내가 비누향을 좋아하긴 하네. 이것도 비누향 향수다. 부드러운 비누향이고, 애기 애기하고 우유 우유한 비누향이다. 하얀색 비누에서 날 것 같은 아주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비누향 향수라고 보시면 된다. 사실 2위와 3위를 고민했었는데, 가격 면에서 이게 훨씬~ 가성비 좋은 향수. 그리고 쨍하고 두통이 있는 그런 센 향이 아니라 몽글몽글하고 순수한 향. 30대인 나지만, 순수하고 애기 애기함 포기 못해!
올리브영 가격: 30ml 29,900원 / 50ml 35,900원/ 100ml 87,000원
BEST 1!!!!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위의 두 개는 꽤 여성스러운 향수인데 반해, 이것은 그에 비해 중성적인 향이다. 우리 신랑도 종종 뿌림. 그러면에서 더욱 가산점을 줬다. 천재 조향사인 프랑시스 커정이 조향 한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는 그야말로 입문 템, 고전 향수로 추천된다. 시원한 얼음 컵에 슬라이스 한 레몬과 유자를 동동 띄운 녹차 같은 향수다. 그야말로 싱싱하고 프레쉬하면서도 활기차고 기분 좋은 향. 가격도 정말 저렴해서 향수 입문해보고 싶은데, 무슨 향수를 사야 할까 하신다면, 올리브영으로 달려가서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부터 시향 해보시길.
올리브영 가격: 30ml 8,800원 (현재 세일 중, 원래 18,000원) /50ml 27,500원
이렇게 위 세 가지 향수를 추천해보았다. 끌로에 빼고는 가격도 정말 저렴한 데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향수라 무난한 추천 템이라고 생각한다. 향수 입문하고자 하시는 분들, 특히 향수를 찾고 있는 학생이나 대학생들 어떤 향수 먼저 봐야 되나 막막한 분들 계시다면, 위 세 가지 향수 먼저 시향 해보시라.
아, 그런데 아무래도 내가 여자이다 보니, 약간 여성스러운 향을 표방한 향수를 고르게 됐다는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위의 3가지 향수가 호불호가 별로 없는 향수라고는 해도, 그래도! 불호이신 분들도 있더라. 꼭! 먼저 시향 해보시고 구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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