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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향수 시향 가능한 곳 : 올리브영 / 씨코르

ON THE HILL 2021. 6. 18. 21:36

요즘에는 올리브영과 씨 코르에서 꽤 많은 향수를 시향해 볼 수 있다. 향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올리브영을 지날 때마다 이 향수, 저 향수 시향해 보는데, 올리브영 강남 플래그십에는 꽤 다양한 향수가 있었다. 또한 씨코 르도 다양한 향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눈치 안 보고 시향 및 착향을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강남에 갈 일이 있어서 올리브영과 씨 코르에 들렸었고, 꽤 많은 향수를 시향 해보면서 향적 호기심을 가득 채우고 왔다. 그 후기를 전한다.  

 

1. 올리브영 강남 플래그십 

 

 

 

 

 

요즘 올리브영은 큰 매장에 가면 동네(?) 올리브영과 다르게 다양한 향수를 만날 수 있다. 

올리브영 강남 플래그십에서는 바이레도, 딥디크, 아쿠아 디 파르마, 디올, 에르메스 향수 등을 시향해 볼 수 있어서 (이 향수들은 시향지에 직접 뿌려 시향 하는 것은 아니고, 통에 향이 묻어있어 좀 아쉽긴 하다.) 신세계였다.

그 외에도, 랑방, 클린, 필로소피, 겐조, CK, 지미추 등도 아주 잘 정리되어 있었다. 향수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백화점부터 가기는 본인 스스로 좀 진입장벽이 있지 않나. (가격이 너무 높기도 하고) 그럴 때 이렇게 매장이 큰  올리브영부터 가서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향조에 대해서 알아가고 서치 해나가길 추천한다. 이렇게 하나하나 시향해 나가다 보면,  향의 세계에도 깊이 빠질 수 있을뿐더러 정말 자기가 원하는 향수를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매번 백화점이나 매장에 들러 시향 하겠나. 올리브영에서 이 향 저 향 시향 하다 보면, 의외의 코통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나는 의외로 니치 향수는 샘플 및 미니어처를 통해 시향을 조금 해본 편인데(아직도 갈길이 먼 향린이 이긴 하지만) 올리브영 향수들은 많이 시향 해보지 못했다. 여기서 처음, 클린 향수를 시향 해봤다. 비누향으로 유명한 웜코튼을 시향 해봤는데, 내가 의외로 비누향(세제 향)을 참 좋아하더라. 데일리 하게 깔끔한 느낌으로 뿌리기 좋은 향이라 올리브영 세일할 때 기회를 노리다가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2. 강남역 씨 코르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강남역 씨 코르 매장에 가도 많은 향수를 접해볼 수 있다. 여기도 시향해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다양해서 정말 좋았다. 여기에서는 구딸 파리, 프레쉬, 에르메스, 모스키노를 시향 해볼 수 있었다. 에르메스에서 운 자르뎅 시리즈를 다 시향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에 다 있었고, 구딸 파리는 말로만 들었었는데 실물로 영접할 수 있어 신기했다. 

그리고 어느 블로거가 추천해주신 모스키노 TOY2를 시향 해봤는데, 바틀도 귀여웠고, 향도 부드럽고 달큼한 게 괜찮았다. 몇 번 더 시향, 착향 해보고 정말 괜찮으면 들이고 싶다. 그리고 의외로 시향 해보지 못했던 프레쉬도 몇 개 시향 해보고 왔다. 생각해보니 내가 플로럴의 단향을 좋아해서 혹시 꿀 향을 좋아하는 건가 하고 프레쉬 허니서클을 시향 해봤다. 그런데, 정말 꿀 향이더라. 꿀물 타 먹을 때 나는 그 건강한 꿀 향. 불호는 아니었지만, 극호도 아니라서 다음에 다시 한번 착향 해보자 했다. 그런데 프레쉬 바틀이 내 취향이라 프레쉬 중에 좋은 향이 있으면 사고 싶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향 투어를 하고 싶은 분, 향의 세계에 좀 더 깊이 빠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올리브영 감남 플래그십과 씨 코르에 가서 다양한 향수를 시향 해보기를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