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

안나수이 라무르로즈 솔직 시향 리뷰

ON THE HILL 2021. 11. 1. 15:42

패션 향수 중, 안나수이 브랜드도 꽤 유명한 향수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판타지아나 럭키 위시 라무르 로즈 등, 올리브영이나 랄라블라 같은 스토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안나수이 향수는 바틀 뚜껑이 금장 유니콘으로 되어있거나, 꽃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더 눈에 잘 띈다 그런데, 뭔가 이렇게 바틀이 화려하면, 난 더 손이 안 가는 스타일..ㅋㅋㅋ 향도 너무 화려할까 봐.... ㅋㅋㅋㅋ 그래서 안나수이 향수 중, 가장 얌전한(?) 바틀이라고 생각되는 라무르 로즈를 처음 시향 했다. 참고로 나는 랄라블라에서 시향해봤고, 온라인으로 찾아보니, 랄라블라엔 그냥 라무르로즈가 있는데, 올리브영에는 라무르로즈 베르사유 밖에 없었다. 약간 썰렁해진 날씨에 잘 어울리는 향수였다. 솔직하고 자세한 시향기를 시작해보겠다.  

안나수이 라무르로즈 정보 

바틀 사진 

안나수이 라무르로즈 바틀사진 

 

노트정보 

안나수이 라무르로즈 노트 정보 

확산력 / 지속력 정보 

확산력: 강하지 않음 

지속력: 약함 3-4시간 

안나수이 라무르 로즈의 솔직 시향 리뷰 

사람들의 반응

맑은 장미향이다 라는 분들도 있는 반면, 장미향보다는 크랜베리 같은 달콤한 과일향이라는 분들도 많았다. 솜사탕 같은 향 피스타치오, 마카롱 향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프래그런티카에서 솜사탕 같은 향이다라는 분들도 많았다. 여성스럽고 장미비누 같은 향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시향 리뷰 

내가 맡은 향의 느낌과 프래그런티카의 향조 노트를 비교해 봤을 때...... 나에게는 노트와 전혀 다른 향같이 느껴진다. 내가 솔직히 느낀 향을 그대로 쓰겠다. 먼저 코코넛 향이 난다. 물론 정통적인 느끼하고 진한 코코넛은 아니고 코코넛 바디 워시 같은 데서 날만한 코코넛 향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베리류 같은 향이 톡톡 나서 코코넛의 느끼한 향을 잘 잡아주었다고 생각한다.(너무 느끼한 코코넛은 싫어하는 편)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코코넛을 사탕 같은 느낌, 여성스러움으로 풀어낸 향수처럼 느껴진다. 잔향으로 갈수록 약간의 비누향 + 여성 화장품 장미 토너 향이 더해진다. 나에게는 파우더리 한 느낌은 전혀 없고 무겁거나 진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안나수이 라무르로즈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 

코코넛과 베리 향의 앙상블이 순수하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깨 발랄하고 상콤 달콤한 캔디 향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어김없이 미국의 하이틴 영화나 하이틴 드라마가 떠오른다. 여고생들이나 여대생들이 쓰면 잘 어울릴법한 향수. 지랄발광 17세라는 영화를 꽤 재밌게 봤는데, (제목만 보면, 이게 무슨 그지 같은 영화인가 그럴수 있겠지만, 원제는 the edge of seventeen) 그 영화의 주인공이 떠오르는 향이었다. 그 주인공의 이름은 네이딘인데,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고 모든 것이 서투르지만, 점점 세상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그런 순수하고 아름답고 명랑한 캐릭터였다. 이 향도 단편적으로 여성적인 느낌이다! 귀여운 향이다! 이렇게 단편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평범하고 순수한 어린 친구들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첫 향은 좀 더 새콤달콤 명랑 발랄한 느낌이다 뒤로 갈수록 여성스러워지는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