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간 향, 사원 향으로 유명한 향수가 있다. 바로, 딥디크 향수, 탐다오이다. 찐 우드 향으로 유명한 딥디크의 탐다오는 우드향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들이셔도 좋을 향수이다. 탐다오의 대한 불호는 거의 보지 못했을 만큼 호불호가 없는 무난한 우디향이긴 하지만, 우드 향 자체에 대한 불호 글을 읽으며, 참 향의 세 계란 게 코바코구나 싶다. 아무튼, Nose Paris에서 구입한 샘플로 시향 및 착향 해본 딥디크 향수 탐다오 (오 드퍼퓸으로 시향)의 솔직한 리뷰를 시작해 본다.
딥디크 향수, 탐다오 정보
바틀 사진
노트 정보
딥디크 탐다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대부분이, 절간 향, 숲 향, 히노끼탕 향, 궁극의 샌들 우드 향, 인센스 향 등으로 표현하셨다. 그래서 우드 향을 좋아하시면 선호하시는 것 같고, 그렇지 않으시면 불호하셨다. 또, 불호 포인트가 있다면, 샌들 우드 향이 지배적인 뻔한 향이라서 매력이 없다는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또 그와는 반대로 정통적인 샌들 우드 향이라 너무 좋다는 분도 계셨으니, 판단은 개인의 코에 달려 있다.
딥디크 탐다오에 대한 개인적 리뷰
시향과 착향에서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 시향에서는 샌들 우드 향과 함께, 시큼한 라임향, 푸릇푸릇하고 알싸한 그린 노트가 같이 느껴지는 풍성한 향이었으나, 착향에서는 샌달우드 향이 지배적이었다. (평소, 내 살은 풍성한 향도 아주 단조롭게 만들어 버린다.) 샌들우드 향은 우리가 사우나에 가면 느낄 수 있는 그런 향이다. 이 향이 묵직하게 나서 개인적으로 우드 향을 좋아하는 나는 아주 좋게 느꼈다. 자연의 우드 향을 잘 구현해내서 인위적인 느낌 없이, 머리 아픈 것 없이 잘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우드 향기가 깊게 나니, 왠지 마음이 고요해지고 차분해지는 느낌마저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4계절 무난하게 뿌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드 향이니 만큼 여름에 무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4계절 다 괜찮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향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계절은 가을이다.
딥디크 탐다오가 잘 어울리는 이미지
탐다오를 뿌리시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이미지가 숲에 있는 작은 사원을 많이 생각하신다. 그런데, 나는 어쩐지 조명이 은은한 목공소나 가구점 이미지가 생각났다. 그러다 보니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생각났는데, 여기서 여주인공, 홍이 수역을 맡은 한효주 님 같은 분위기가 딥디크 탐다오 향을 가장 잘 소화할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이 향은 상큼, 발랄하기보다는 차분하고 은은한 향이다. 그렇다고 여자에게 더 잘 어울리는 향이냐? 절대 그렇지 않다.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잘 어울릴법한 향이다. 남녀 모든 분들에게,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느낌을 주고 싶은 날에, 이 딥디크 탐다오 향수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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