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 손담비님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좋아하는 향수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 때 소개한 향수 중에 하나가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쿠아 비떼 향수다. 손담비님이 이 때, 이 향수를 소개하기를, 이성한테 어필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향수다, 뿌리고 나가면 항상 사람들의 좋은 피드백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어떤 향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일전에 아쿠아 유니버셜 코롱 포르테를 시향해 봤을때 호향이었어서, 메종 프란시스 커정 브랜드의 호감도가 올라갔다. 그래서 그 브랜드의 향수 샘플을 더 주문해 봤다. 무엇보다 이 시대의 천재 조향사라는 프란시스 커정 아닌가. 거기다 바틀까지 취저이니, 뭐. 아무튼 그래서 시향 & 착향하게 된,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비떼 향수의 솔직 리뷰를 시작해본다.
바틀 사진
노트 정보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비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 호 의견으로는 시트러스 우디 향수이다, 달달한 우디향이 좋다, 중성적인 향이다, 상쾌한 시트러스 향 등등이 있고,
- 불호 의견으로는 남자 스킨냄새가 난다, 여름에 쓰기 답답한 향, 후덥지근하다, 치과 냄새 등등이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트러스 우디 향으로 느꼈고, 상쾌하고 가벼워서 봄과 여름에 쓰기 좋다고 느꼈는데, 답답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나도 첫 착향을 했을 때는 남자 스킨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별로인가 했는데, 두번째 착향했을 때는 시트러스 향이 더 많이 났고, 잔향도 바닐라와 우디가 어우러져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러니 첫 착향에 실망하셨다 해도, 꼭 두번 착향해보시라. 향의 신세계가 열릴지도.
확산력/ 지속력 평가
- 확산력: 보통
- 지속력: 보통 (3-4시간)
독노즈의 메종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비떼에 대한 주관적 리뷰
- 오프닝에서는 달달한 시트러스 향이 많이 난다. 베르가못, 만다린 같은 류의 달달한 감귤류의 향이다. 그런데 이 시트러스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셨다. 나도 처음에는 시향에서는 분명히 나는데, 착향에서는 처음에 잠깐 났다가 날아가 버리고 남자 스킨 향 밖에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두번째 착향했을 때, 확실히 달달한 시트러스가 은은한 우디향과 함께 낫다.
- 아쿠아 비떼 향을 어떤 분이 한증막에 비유하시던데, 나도 그렇게 느꼈다. 한증막에서 나는 향이 실제로 난다. 그 한증막에서 달달하고 과즙 많은 감귤류의 과일을 먹는 것 같은 향이다. (한증막에 더운 느낌은 없었음) 답답하게 느꼈다고 하시는 분도 많았는데, 나는 상큼하고 그린한 향도 조금 있고 해서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봄 여름에 더 잘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잔향은 폭닥한 향이다. 손담비님께서는 우드 향과 베이비 파우더 향이 같이 난다고 하셨는데, 나는 우드 향과 바닐라 향 그리고 그 향들과 함께 은은한 매캐함이 함께 나서 좋았다. 오프닝이 시트러서여서 그런지, CK one과 비슷하다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나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내가 느끼기에는 CK ONE에서 났던 플로럴 향이 전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조말론의 머르 앤 통카에서 매캐함을 좀 줄이고 봄, 여름 버전, 가벼운 버전으로 만든 것 같은 잔향이었다.
메종프란시스커정, 아쿠아비데 향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 이 향이 처음에는 시트러스로 상큼하고 달달했다가 나중에는 부드러운 우디, 바닐라가 섞인 달달한 우디로 바뀐다. 그래서 시트러스에서는 세련됨을 느끼고, 잔향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느껴진다.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공유 배우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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