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

돌체 앤 가바나 피오니 향수 시향 리뷰

ON THE HILL 2021. 9. 30. 22:52

요즘 올리브영에서 향수 하나씩 시향 해보고 착향 해보는 걸 즐긴다. 니치 향수는 요즘 시국 때문에 착향이 힘들뿐더러 백화점이나 매장을 찾기가 번거롭지 않은가. 그런데 올리브영은 접근성도 좋을 뿐 아니라, 편하게 향수들을 시향 해볼 수 있다. 또한 니치 향수보다 좀 더 익숙하고 무난한 향들의 향수들이 많기 때문에, 나 같은 향 초보들에게 아주 맞춤 맞은 곳이라 생각된다. 처음에는 내가 뭐라고 니치 향수만 좋아하고 비싼 게 좋은 거지 하며 올리브영 패션 향수들을 약간 얕볼 때도 (?) 있었으나 막상 시향 & 착향 하면 은근히 더 받아들이기 쉽고 좋은 향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제 편견을 가지지 않고 하나하나씩 시향 해보기로! 오늘은 돌체 앤 가바나의 피오니 향수 시향 & 착향 해보고 왔다. 

돌체 앤 가바나 피오니 향수 정보 

바틀 사진 

돌체 앤 가바나 피오니 바틀
돌체 앤 가바나 피오니 바틀 

노트 정보

돌체앤가바나 피오니 노트 정보
돌체앤가바나 피오니 노트 정보

지속력/ 확산력 정보

지속력: 약함

확산력: 약함 

돌체 앤 가바나 피오니 향수 시향 리뷰 

사람들의 반응 

달달한 사과다, 포도다, 포도 꽃이다 등등 ㅋㅋㅋ 다양한 후기들이 있었고, 향초를 볼 때, 서양배와 베르가못 향이다란 후기도 있었다. 무난하고 익숙한 향이며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다란 후기가 지배적이었고, 고등학생들에게 잘 어울릴만한 향이고 단점으로는 확산력 / 지속력이 너무 약하다는 점이 많이 꼽혔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솔직 리뷰 

분사 직후는 굉장히 달콤한 냄새이다. 사탕같이 단 냄새인데, 오렌지나, 레몬 사탕 같은 류는 아니고, 자두나 복숭아 사탕에서 날 법한 달짝 찌 근한 향이 난다. 메종 마르지엘라 언더 더 레몬트리랑 비슷한 결의 향으로 느껴진다. 달짝 찌 근한 냄새 속에서 신비롭고 우아하게 꽃향기가 나는데, 장미향 같기도 하고, 섬유유연제 향 같기도 하다. 코 박하고 킁킁대면, 달짝지근한 자두사탕 향에서 장미향 같은 우아한 꽃향이 솔솔 나지만, 멀리 서는 자두사탕 향이 강해서 꽃향이 거의 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꽃향이 모락모락 올라오긴 해서, 전 나름대로 만족 중! 

피오니가 모란, 작약 이란 뜻으로 (찾아보기 전 까지 몰랐음 ㅋㅋ) 사람들은 모란, 작약 향을 많이 느낀다고 하는데, 나는 그 향을 몰라서... 20대 초반의 여성이나, 학생들이 페미닌함이나, 러블리함을 강조하고 싶을 때 뿌리면 좋을 향수로 느껴진다. 

돌체 앤 가바나 피오니 향수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 

왜, 미국 하이틴 영화 있지 않나. 거기 보면, 주인공은 아닌데 이쁘장하고 귀여우면서 페미닌 한 애들이 있다. 그런 애들이 뿌리면 잘 어울릴 거 같은 향. 가십걸을 시즌 1의 1화 2화 정도보다 말았는데, 블레어란 캐릭터가 생각난다. 시즌 끝에는 어떻게 되는 캐릭터인지 모르겠지만 1화 2화 정도만 본 나로서는 그 역에 잘 어울릴만한 향수가 아닌가 싶다.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악녀 기질도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블레어나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의 보나 역 같은 캐릭터. 귀엽고도 달달한 향수니 관심 가시는 분들은 올리브 영에서 시향해 보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