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향수 솔직 시향 리뷰

ON THE HILL 2021. 10. 12. 22:20

마크 제이콥스의 레인이 생각보다 그 어떤 물량 향수보다 부드럽고 좋았어서 마크 제이콥스의 유명 템을 좀 시향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올리브영에서 데이지를 시향 해보았다. 입문 향수로도 많이 쓰고,  많이 추천되기도 하는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데이지 드림, 데이지 러브, 데이지 샤인 등, 데이지 라인이 되게 여러 가지더라. 나는 그냥 데이지를 시향 및 착향 해봤다.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지속력이 짧고, 확산력도 약한 편이다. 그래도 확실히 매력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탑노트가 좋았다. 관심 있으신 분은 올리브영에서 시향 해보시길 권해드린다.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향수 정보 

바틀 사진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바틀 사진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바틀 사진 

노트 정보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향수 노트 정보 

확산력 지속력 정보

지속력: 무지 짧음 (1-2시간) 

확산력 : 약함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향수 솔직 시향 리뷰 

사람들의 반응

바틀 뚜껑이 보통이 아니라(?) 바틀에 대해서도 리뷰가 있었다. 바틀 리뷰를 하신 분들은 아마 취향이었던 듯. ㅋㅋㅋ 다들 너무 귀엽다는 의견. 향에 대한 리뷰로는 깨끗한 꽃향이다, 풀냄새가 난다, 신선한 꽃향이고 달거나 유치하지는 않다, 가볍고 신선한 과일향이다, 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파우더리하고, 물향이 있어서 두통을 유발한다는 평도 있었고, 고전적이고 대중적인 향이다라는 리뷰가 있었다. 

이 향이 어린 소녀나, 젊은 나이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는데,  반면에 나이든 분들한테도 정말 잘 어울린다는 평도 있었다. 은근히 여러 얼굴을 가진 향수인 것 같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솔직 시향 리뷰 

탑노트는 배 향 또는 무화과 같은 향이 난다. 달달한 물향이다. 마크 제이콥스의 레인 시향 했을 때도,  비린내 없이 물량을 굉장히 잘 뽑았다고 느꼈는데, 역시 코에 걸리는 향조 없이 달달한 배즙 같기도 하고 무화과 같기도 한 향을 잘 뽑아서 탑노트를 맡고 기대했다. 그런데 탑노트가 사라지면 바로 여자 화장품 향이 올라온다. 여자 화장품 크림에서 날법한 향이랑 딸기 인공 향을 섞은 듯한 향이다. 그리고 살짝살짝 무화과 향도 섞여 있다. 달콤 달콤하면서도 살짝살짝 물향과 함께 여자 화장품이 향(?)이 같이 나는 그런 향수다. 언뜻 맡으면 그저 그런 무난한 여자 향수 느낌이지만, 자세히 맡다 보면 달콤 상콤한 디테일이 있는 향수라고 느꼈다. 시향은 계속해서 물향이 나서, 꼭 착향을 해보셔야 할 것 같다.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향수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 

확산력도 약하고 지속력도 짧은데다가 향도 새콤 달콤해서 여고생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다. 향이 너무 강하고 오래 가면 오히려 학생들은 뿌리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20대 새내기 대학생에게도 잘 어울릴 느낌. 리뷰들을 읽어보면, 여러 느낌을 주는 것 같지만, 나는 이 향수가 새콤 달콤해서 활기차게 느껴진다. 하이틴 영화에서 나온 귀엽고 깜찍한 스타일, 발랄한 스타일이라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릴듯한 향수. 딱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화려하고 알록달록 옷을 입은 에밀리 같은 활기차고 명랑한 캐릭터에 잘 어울릴만한 향수. 테니스 스커트 같은 스쿨룩 차림에 데이지 칙칙하고 나가면 굉장히 찰떡일 것 같은 향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