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기온이 올라가서 강남역 시코르에 잠시 다녀왔다. 시코르에서는 정말 여러 가지 향수가 입점되어있을뿐더러 (구딸 파리, 에르메스, 랑방, 돌체 앤 가바나 등등) 여러 향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패션 향수를 먼저 섭렵하자는 마음에 지미추로 마음이 기울었다. 내가 너무 여성향 향수만 시향 한 것 같아, 코펙 트럼도 넓히고 싶고, 또 남자분들에게도 향수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 남자 향수를 시향 해보고자 했다. 내가 고른 향수는 지미추 향수의 어반 히어로. 엄청 많이 회자되지는 않지만, 지미추 향수는 처음이라 기대를 좀 했다. 그리고 패션 향수가 받아들이기도 좀 쉽고, 의외로 괜찮은 것도 많길래, 기대를 했는데...왠걸....ㅋㅋㅋㅋㅋㅋㅋ솔직한 시향 리뷰는 아래에서.
지미추 어반 히어로 정보
바틀 사진
노트 정보
확산력/ 지속력 정보
확산력: 강한 편
지속력: 긴 편
지미 추 어반 히어로 향수 솔직 시향 리뷰
사람들의 반응
남자친구 선물로 무난히 좋은 향수, 평범한 남자 향수 향, 데일리 하게 사용하기 좋은 향수, 베티버, 우디 가죽 향기, 남자 스킨 향인데, 파우더리하고 달달한 향수들로 의견이 모아진다.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솔직 시향 리뷰
솔직히 말하면, 내 스타일의 향수도 아니고, 요즘 향수의 느낌도 아니다. 딱 맡아도 옛날 아저씨 향수 느낌...ㅠㅠ 몽블랑 레전드 9에 불가리 1 정도 버물버물하면 날 법한 아재 향수 느낌 ㅠㅠㅋㅋㅋ분사 직후에는 시트러스가 남자 스킨 향처럼 나고, 그 뒤에는 40대 중반, 50대 아저씨들이 뿌릴 법한, 아니면 그 차에 타면 날법한.. 그런 향이다. 시큼한데 오이향도 좀 있고, 뭔가 부드럽고 달달한데 울렁거리는 향.
몽블랑 레전드랑 좀 많이 비슷한 느낌인데, 약간 달달한 파우더리도 느껴지는 향. 몽블랑 레전드는 이 정도까지는 거부감 없었던 거 같은데, 얘는 좀 많이 울렁거린다. 20대나, 30대에겐 비추, 요즘 유행하는 그런 향도 아닐 뿐더러, 영한 느낌도 아닌 향수.
4-50대 남성 분들에게는 그 시절 그 향수 같은 느낌이라 본인이 괜찮으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우리 오빠나, 아빠가 쓴다면 뜯어말리고 싶은 향수...;;;
지미 추 어반 히어로 향수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
꾸밀 줄 잘 모르시는 30대 후반, 40대 차 부장님같은 이미지. 아니면 수염 난 서양 남자분 같은 느낌의 향수. 우리나라에서 요즘 느낌을 주는 향수는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써 놓은 향수 리뷰를 읽다 보니,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남자 향수 같은 평범한 향이긴 하다. 그래서 평소에 순박하고, 투박하신 일만 하시고 약간 트렌드는 모르시는 순진한 이미지의 차 부장님 같은 향이라 느껴졌다.
지미추 어반 히어로 향수는, 내 반응과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확연하게 달랐던 향수다. 다른 분들은 남자 친구 선물로도 자주 하시고, 그냥 무난한 남자 향수라 느끼시는 것 같았다. 내가 남자 스킨 향을 극혐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나는 베티버 향조 나오는 건 약간 울렁 거림이 있던데, 이 향수가 그 향조가 좀 강해서 그런 건지, 아무튼, 시코르 가시면 (올리브 영에도 있음) 시향 해보실 수 있으니, 한번 시향 해보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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