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르 라보 잠실 롯데월드 몰을 갔다 왔다고 포스팅을 했었다.
https://fragranceintheworld.tistory.com/71
르라보 얘기를 좀 하자면, 르 라보는 프랑스어로 실험실이라는 단어라고. 조향사가 실험실, 연구실에서 일어나는 향을 영감을 얻어 향수를 만드는 향수 하우스다. 르 라보는 향수에 원하는 이름, 문구를 새길 수 있는 라벨링을 해주는 향수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의미 있는 선물하기도 좋을 듯. 또 하나, 향수 네이밍 뒤에 숫자가 붙는데 그건 사용된 노트 개수라고. 이번에 리뷰할 향수는 베르가못 22이니 22개의 노트가 들어갔다는 사실.
사실은 르라보에서 상탈, 떼 누아, 어나더의 샘플을 구매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매장에 상탈이랑 떼 누아 샘플은 없었다. 그래서 어나더랑, 추천해주신 떼 마차만 사 가지고 오려고 했는데, 거기에서 시향을 하고 계셨던 다른 분이, 베르가못도 좋다고 소개해주셨다 ㅋㅋㅋㅋ 근데 핸드크림을 발라보니 진짜 좋은 거라. 풀향이 좀 진했는데 그게 되게 좋게 느껴지더라. 바로 직원분에게 베르가못도 샘플 있냐고 여쭤봤고 럭키하게 겟하게 된 베르가못 22. 그 자세하고 솔직한 후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르 라보 향수 베르가못 22 정보
바틀 사진
노트 정보
확산력/ 지속력 정보
확산력 : 좋음
지속력: 보통
르 라보 향수 베르가못 22 솔직 시향 리뷰
사람들의 반응
베르가못과 자몽향이 지배적이라는 의견도 있고, 시트러스와 풀향이 지배적이다라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르라보 특유의 실험적이고 생소한 노트 조합이 아니라 호불호 들 갈릴듯한 향수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그래서 특색 없다는 분들도 계시고.
인상 깊었던 건, 시트러스 별로 안 좋아하신다는 분들은 베르가못 22가 가볍고 쨍한 시트러스 느낌뿐만 아니라 씁쓸한 향도 같이 나서 좋았다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베르가못 좋아하시는 분들은 의외로 불호를 표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다.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솔직 시향 리뷰
르 라보 베르가못 22는 분사 직후, 시트러스와 씁쓸한 풀냄새가 같이 난다. 약간 존 바바토스 아티산 퓨어와 비슷한 결인데, 이것보다 좀더 시트러스한 느낌이 있고, 내 개인적으로는 균형이 더 잘 맞는 느낌이다. 그리고 존바바토스 아티산 퓨어가 부드러운 땅 냄새, 흙냄새가 난다면, 얘는 약간 매운 (?) 풀냄새 줄기 냄새 같은 향이다. (<--다른 분들은 이 씁쓸함을 자몽향이라고 느끼시는 듯) 미세하게 약간 물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수박 하얀 부분이나, 사각사각하고 하얀 과일에서 날법한 느낌도 난다.
굉장히 산뜻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향수이고, 남녀노소 누구든지 데일리 하게 쓸 수 있는 시트러스 향수라고 보시면 된다. 시트러스 향이라서 막 유니크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 하나 거부감 있거나, 코를 쏘는 향조는 없고 향조끼리 잘 섞인 느낌이라서 시트러스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물하기에도 좋은 향수라 생각된다.
아무래도 시트러스라 겨울보다는 봄, 여름에 잘 어울리겠지만, 시트러스 플러스 풀, 허브 향도 강하게 나기 때문에 어느 계절이나 무리 없이 잘 어울릴 듯싶다.
르 라보 베르가못 22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
향수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킬 만큼 특색 있지는 않다. 시트러스와 풀 향이 나서 건강한 이미지, 신선하고 깨끗한 느낌을 줄 수 있을법한 향수다.
어떤 복장이든 프레쉬한 느낌, 긍정적인 에너지,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으실 때 쓰면 좋을 듯한 향수!
하지만 너무 힙하고 화려하거나, 오피셜 한 복장보다는 깔끔하고 댄디하거나 캐주얼한 옷차림에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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