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

아쿠아 디 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 향수 솔직 리뷰

ON THE HILL 2021. 12. 29. 16:40

사람들에게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향조를 꼽으라면 아마 물향과 코코넛일 것이다. 물향은 호불호가 강한 편(특히 불호)이고, 코코넛이라 생각한 이유는ㅋㅋㅋㅋ 나 자체가 코코넛, 무화과 류가 진하게 나면 느끼하고 울렁거림을 느끼는 편이기 때문.  그런데 코코넛, 무화과 같은 향조는 좋아하는 분들은 진~~~~~짜 좋아한다. (호가 강한 편), 아무튼 나는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코가 찐 무화과 향이고 너무 좋다는 리뷰를 많이 봐서 이번에 구독 중인 하트 노트에서 무화과 향으로 유명한 아쿠아 디 파르마 하우스에 피코 디 아말피가 있어서 신청해봤다. 그 향수를 며칠 착향 하고 쓰는 솔직 리뷰. 

아쿠아 디 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 정보 

바틀 사진 

아쿠아디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

노트 정보 

피코 디 아말피 노트정보

확산력/ 지속력 정보 

확산력: 눈물남..(약해서..)

지속력: 눈물남...(짧아서..)

아쿠아 디 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 솔직 시향 리뷰 

사람들의 반응

대부분이 무화과에 시트러스가 섞인 향으로 리뷰. 정석 무화과, 덜익어서 좀 단단한 무화과, 무화과 반으로 자를 때 나는 향, 무화과나무 향으로 리뷰를 많이 하셨고, 거기다 상큼함이 더해져서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남자 스킨 냄새가 난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다. 아무래도 시트러스 향에서 그렇게 느끼시는 듯.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착향 리뷰 

한마디로 말하면 무화과와 시트러스가 잘 섞인 향이다. 나는 사실 무화과나, 코코넛 향이 비슷하게 느껴져 잘 구분을 못하는 편인데 (향린이 ㅠㅠㅋㅋㅋㅋ) 처음에는 코코넛과 시트러스로 느꼈다. 앞에도 말했듯, 나는 코코넛 류의 향이 묵직하면, 느끼함이나 울렁거림을 느끼는 편이라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향수는 상큼한 시트러스랑 같이 섞여서 가볍고 시원한 느낌의 무화과라 좋았다. 처음에는 시트러스 코코넛이 5:5 비율로 섞인 거 같이 나다가 점점 무화과가 찐해지고 그 두 개의 향이 하나로 뒤엉켜 밸런스가 좋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찐으로 무화과/ 코코넛의 묵직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소 실망하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코코넛이나 무화과 류를 너무 느끼하고 묵직해 시도하기 어렵게 느끼고 있던 분들에게 좋은 입문이 될 수 있는 향이라고 느낀다. 또한 무화과가 여름에 쓰기 무거운 향일 수 있는데 나름 가볍게 여름에도 사용하기 좋겠다. 시트러스 류나, 우디 류 같이 비교적 흔한 향이 아닌 무화과 향에 받아들이기 쉬운 시트러스를 넣어서 다가가기 쉽게 잘 만든 향수라고 느꼈다. 

 

아쿠아 디 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 향수와 어울리는 이미지 

젠더 리스한 향이라 남녀 누구에게나 어울리면서 다양한 착장에 정말 다양한 느낌으로 잘 어울리는 향수다. 남편과 같이 이 향을 시향 했는데, 남편은 이런 향수를 누군가 회사에 뿌리고 온다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게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자기는 코코넛이나 무화과 같은 류의 향수를 뿌린 사람은 뭔가 향수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 사회생활을 오래 해본 느낌이라 좀 주눅 들게 된다나 (??ㅋㅋㅋㅋ정말 개인적 피셜. ) 그런데 그 말을 듣고 보니, 포멀 하게 입으면 세련되고 여유로운 대리님 같을 거 같고 (ㅋㅋㅋ) 좀 더 캐주얼하게 입으면 젊은 나이에 자유롭지만 꽤 잘 나가는 프로페셔널한 프린랜서 같은 느낌의 향수 ㅋㅋㅋ 

사진 찾다보니, 다이애나 왕세자비한테도 잘 어울렸을 느낌이다. 피코와 잘 어울릴 거 같은 사진 찾다 느낀 점은, 오피셜 하고 포멀 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세련되고 자유로운 느낌도 같이 있는 이미지에 잘 어울릴 향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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