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향수를 시향하다 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은 꽃집향, 생화향 그러니까 그린 플로럴 향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향이 플로럴이다, 라고 하기에는 꽃향이 너무 여러가지다. 장미향은 우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화이트 플로럴도 내 취향이 전혀 아니었고, 모든 걸 다 빼고 보니 향조에 그린 향조나, 프리지아 이런 것들이 들어간 그린 플로럴에 가까운 향을 좋아한다고 생각 되었다. 허브 아니면 그린 플로럴인데, 이 취향 위주로 마음에 들었던 향수, 향 제품 등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양키 캔들 그린하우스
사실 내가 꽃집 향, 생화 향을 좋아하게 된 처음은 바로 양키캔들의 그린 하우스였다. 꽃집에 들어가면 나는 향, 생화 향, 양재동 꽃시장 향으로 대변되는 딱 바로 그 향이었다. 그런데 양키 캔들은 좀 좋다 싶은 향들은 바로바로 단종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단종되어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근 같은 곳에서 잘 찾아보시길 바란다.
헉슬리 모로칸 가드너 향수 / 핸드크림/ 핸드 리프레셔
향수는 못 맡아봤지만 핸드크림과 핸드 리프레셔는 구입했다. 가격도 적당하고 접근성도 높아서 (올리브영에서 구매 가능)
여기 쓰는 모든 제품 중에 가장 구매하기 쉽다. 내가 사용해본 향 제품 중에 가장 양키 캔들 그린 하우스와 비슷한 생화향이 났어서 아주 만족했다. 그리고 핸드크림과, 핸드 리프레셔의 기능까지 아주 톡톡히 해냄. 핸드 크림 꾸덕해서 보습력 높고, 그리고 미끄덩 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핸드 리프레셔는 다른 알콜 소독제와 다르게 건조해지지 않고 촉촉해서 좋았다. 핸드크림과 핸드 리프레셔는 15천원 정도주고 샀던 거 같은데, 꽃집 향 좋아하시는 분들 꼭 구매해보시길!
바이레도 라튤립
좀 고가의 향수 중에선 이 향이 제일 생화향에 가까웠다. 사람들은 튤립 향이라고 하는데, 나는 튤립 향은 잘 모르겠고, 화이트 플로럴이나, 로즈 향 아닌 플로랄 향이다. 프래그런티카 향조에 프리지아, 튤립 등이 있다. 촉촉한 습기를 머금은 꽃 향이라 산뜻하고 가벼웠다. 좀 가격이 있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향 후 구입해보시길 추천드린다.
트루동 듀
이건 꽃향, 생화향은 아닌데 찐 풀향이다. 제초 작업할 때 나는 그런 향이다. 그런데 이런 그린한 향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물론 나도 좋아함) 목록에 올려본다. 트루동은 원래 양초 브랜드인데, 자연스러운 향으로 유명하다. 이것도 시향 목록에 넣어놓고 시향해 보시기를 추천 드린다.
'향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픽션 상탈 크림 명품 향수 부럽지 않은 내돈내산 향수 시향기 (1) | 2022.11.17 |
---|---|
논픽션 포겟미낫 솔직 시향 리뷰 (1) | 2022.11.02 |
논픽션 향수 인더 샤워 솔직 시향 리뷰 (0) | 2022.08.31 |
르페르소나 향수 LP 04 골든 젬 솔직 시향 리뷰 (0) | 2022.06.30 |
르페르소나 향수 LP03 우든페이스 솔직 시향 리뷰 (0) | 202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