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

르페르소나 향수 LP03 우든페이스 솔직 시향 리뷰

ON THE HILL 2022. 6. 27. 14:37

차분히 착향 하고 리뷰하는 르페르소나의 세 번째 향수, 우든 페이스. 이번 향수의 특이점은 향수를 뿌리고 난 후 신랑이 오, 이거 괜찮은데 했다는 점이다. 각자의 취향 향에 대해 말해보자면, 나는 상큼하고 가벼운 향 좋아하는 반면 신랑은 부드러운 머스크 향 계열 좋아하는 편이다. 우든 페이스 착향 해보고 좋긴 한데 내 취향은 아니다 했는데 확실히 남편은 피콕 페더보다 우든 페이스가 더 취향이라고. 무화과랑 우드 향이 지배적인 거 같은데 좋다고? 하고선 향조를 보니 남편 최애 향조 머스크가 떡하니 ㅋㅋㅋ대쪽 같고 한결같은 취향. 아무튼 시작해보는 르페르소나 우든 페이스 시향 리뷰. 

르페르소나 향수 LP 03 우든 페이스 정보 

바틀 사진

노트 정보 

확산력/ 지속력 정보 

확산력 : 중

지속력: 4-5시간 

르페르소나 향수 LP03 우든 페이스  솔직 시향 리뷰 

사람들의 반응

너무나 다양하고 나와는 다른(?) 반응 들. 나는 착향만 해보고 시향은 따로 안 해봤는데 아무래도 살 바이 살의 진리가 격하게 작용한 듯하다. 어떤 분은 가을과 어울리는 향이라고 하는데 어떤 분은 여름 향수처럼 가볍고 상큼하다 하시고 ㅋㅋㅋ 이렇게 극과 극 리뷰들. 시트러스, 우디,  무화과, 차 향, 재스민 향이 난다는 게 중론. 

솔직하고 주관적인 시향 리뷰 

다른 분들 반응에 개의치(?) 않고 내가 느낀 향 그대로 리뷰해본다. 다른 분들과 살짝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처음에는 남자 스킨 향 처럼 느꼈는데 아무래도 나는 시트러스와 우디가 섞이면 이렇게 느끼곤 한다. 그 뒤로는 걸쭉한 느낌의 무화과 향이 올라온다. 과즙이 그냥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무화과 향을 메인으로 얕게 우드 향이 깔려 있는 향이다. 무화과 향과 우드 향이라고? 낯선 조합인 듯싶은데 역시 르페르소나 답게 균형을 잘 잡은 듯이 느껴진다. 그 후에는 화이트 플로럴 향이 부드럽게 올라오는데 거기에 무화과와 우드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우아하고 고혹적이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다른 리뷰와 프래그런티카에는 그리너리 하고 차향이 난다는 리뷰도 많던데 나는 그렇게는 느끼지 못했다. 

르페르소나 향수 LP 03 우든 페이스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 

르페르소나의 향수의 특징을 하나 뽑자면 정말 젠더 리스하다는 점. 이번 우든 페이스 향도 정말 젠더 리스하다. 목재 가면이 컨셉이라니 흔히 생각하는 남성적인 향일까 싶었는데 여러 가지 향이 어우러져 특정한 성별을 떠올릴 수 없다. 전반적인 느낌은 고혹적이고 우아하고 섬세한 이미지다. 부드럽고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향수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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