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

존바바토스 아티산 향수 솔직 리뷰

ON THE HILL 2021. 7. 1. 22:54

 

요즘 여기저기서 존 바바토스의 좋은 후기들을 많이 접했다. 이 향수가 왜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겠다라던가, 누구나 다 뿌려서 좋은지 몰랐는데, 집중해서 맡아보니 좋았다던가 하는 식의 후기글이다. 사실 향수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존 바바토스 아티산의 바틀을 본다면, 아, 그 향수! 할 것이다. 아니면 정말 집에 하나 있을지도... 우리 집에도 역시 한병 있다. 그냥 아재 같은 느낌의 남자 향수겠지,라고만 생각해서 착향은 물론이고, 시향해 볼 생각도 안 했는데, 계속해서 찬양 후기글을 접하니 어쩐지, 나도 한번 시향 해보고 싶어 졌다. 그래서 시향 한 존 바바토스 아티산, 솔직하고 주관적인 느낌과 향을 리뷰해보겠다.

  바틀 사진  

  노트 정보 (출처: fragrantica)  

 

존바바토스 아티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 호 의견으로는, 역시 스테디셀러는 이유가 있다, 다들 뿌려서 외면했는데, 웬걸 너무 좋다, 탑노트만 맡고 시향지 버렸는데 중간 향, 잔향 너무 좋다 등등의 기대하지 못한 의외성에 대한 의견이 대부분이다.
  • 불호 의견으로는 확산력과 지속력이 너무 짧은 편이고, 좋은 향이긴 한데 특별하지 않아서 불호라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

 

  확산력/ 지속력 평가  
  • 확산력: 매우매우 약한 편이다.
  • 지속력: 매우 매우 짧은 편이다. (1-2시간)
독 노즈의 존 바바토스 아티산에 대한 주관적 리뷰  
  • 분사 직후, 쿨한 남자 스킨 향이 강하게 난다. 그런데 남자 스킨 향이 달달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편인 나에게 달달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쿨한 남자 스킨 향이어서 괜찮았다. 착향에서는 달달한 느낌이 아예 안 났다고 보시면 되고, 시향에서는 시트러스 느낌이긴 한데, 많이 단 느낌은 아니었다.
  • 그 뒤에 의외로 꽃향이 난다. 프래그런티카 정보에 따르면, 오렌지 블라썸, 라벤더, 재스민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 향을 맡자마자 왜,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 쓰던 항균 크레파스 있지 않나. 그 향이 생각났다. 향균 크레파스 향에서 더 고급지고 인위적이지 않은 향으로 느껴진다. 착향에서는 하나로 통일된, 향균 크레파스 향(?)이 나지만, 시향에서는 좀 더 섬세한 향이다. 오렌지 블라썸 향을 중심으로 오종종할 것 같은(?) 꽃향과 라벤더 향연이 느껴져서 남자 스킨 향일 줄만 알았던 존 바바토스 아티산의 반전이 일어난다. 국민 향수답게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듯한 향이다. 또한 무난하게 좋고, 깔끔한 향이기 때문에 향수 입문 템으로도 추천한다. 이래서 향수계의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의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는 듯하다.
  • 사계절 내내 쓰기 좋지만, 특히 봄 여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렌지 블라썸 향이 상큼하게 느껴져, 여름과 참 잘 어울린다. 딱 이 시기에 뿌리기 좋은 향수다.
존 바바토스 아티산이 잘 어울리는 캐릭터

워낙 무난한 향이라서 딱히 꼭 집어 말할 캐릭터는 없는데, 깔끔하고 섬세한 사람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다. 존 바바토스 아티산이 워낙 남자 향수로 유명하지만, 탑노트만 빼고는, 여자가 쓰기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 향이 주는 이미지를 굳이 설명해보자면, 그냥 운동 좋아하는 쿨가이 거나 심플한 평범남인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섬세함과 센스가 있을 것 같은 10대, 20대 남자가 쓸 것 같은 향수다. 10대, 20대 남성들이 많이 쓰는 이유가 있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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