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

메종마르지엘라 레이지선데이모닝 향수 솔직 리뷰

ON THE HILL 2021. 7. 3. 23:21

 

얼마 전, 노즈 파리에서 시킨 샘플 향수가 도착했다. (DHL로 6월 30일에 시켰는데, 7월 2일에 도착하였습니다.) 선물하기 옵션을 선택해서, 어떻게 올까 궁금했는데, 블로거들의 글대로, 별거 아닌 포장이 맞았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쓰라길래, 어떻게 올까 고심해서 메시지를 써봤는데, 그냥 엽서에 손글씨로 써서 왔다. 그래도 나름 느낌 있고 괜찮네.^^ 많은 샘플 향수 중에서, 무엇을 먼저 시향 해볼까 하다가 비누향으로 유명한 메종 마르지엘라 레이지 선데이 모닝 향수를 제일 먼저 시향 & 착향 해보기로 했다.

코파리 샘플

바틀 사진

레이지선데이모닝바틀

노트 정보 (출처 : fragrantica)

레이지선데이모닝노트

메종 마르지엘라 레이지 선데이 모닝 향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 호 의견으로는 상큼, 상쾌한 향, 깨끗, 깔끔한 향, 포근한 향, 호텔 침구가 생각나는 향, 비누향 최강자, 남자, 여자 사계절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향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다.
  • 불호 의견으로는 대부분 알데하이드에 대한 불호이신 것 같은데, 인공적인 화합물 향기가 난다, 두통 나는 향, 쎄하고 느끼하다 등등이 있었다.

나는 이런 비누같은 보편적인 향에 호불호가 있을까 했는데, 역시 코바코구나 싶었던 게 비누향에도 불호가 꽤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알데하이드 향조에 대한 불호인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확산력/ 지속력 평가
  • 확산력: 약한 편이다.
  • 지속력: 오래가는 편이다. (3-4시간)

 

독노즈의 메종 마르지엘라 레이지 선데이 모닝 향수에 대한 주관적 리뷰
  • 분사된 직후, 장미향이 강하게 올라오다가 없어진다. 그리고선 섬 유향과 비누향이 같이 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호텔 침구를 많이들 떠올리시는 것 같다. 빳빳하게 다린 리넨 같은 섬유에서 날 것 같은 섬 유향이다. 그리고 꽃냄새가 나는 비누향이 같이 나기 때문에 비누로 뽀득뽀득 빨아서 빳빳하게 말리고 다림질한 침대 시트나, 하얀 셔츠 등이 생각난다.

 

  • 섬 유향이 다 빠지면, 잔향에서는 왜, 연한 분홍색의 비누 있지 않나, 그 분홍색 고체 비누에서 나는 향이 남는다. 연한 분홍색 꽃비누를 푼 물에서 날 것 같은 향이다. 비누향이기 때문에, 남녀 공용 쓸 수 있고, 사계절 무난하게 다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요즘 같은 여름에도 너무 무겁거나 묵직한 향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 잔향이 보송보송한 느낌이라 포근한 느낌을 준다. '레이지 선데이 모닝'이라는 향수 이름답게 여유로운 아침 햇살에 하얀 침구가 느껴지는 향이다.

메종마르지엘라 레이지 선데이 모닝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
  • 이 향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냐면, 남성용 큰 와이셔츠를 입고 커피를 끓이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이 생각나게 하는 향이다. 아니면, 평소에 좋아하고 있던 여성을 갑자기 찾아가서 불러냈는데, 그 여성이 샤워를 막 마치고 가볍게 입고 급하게 나온 것이다. 평소 메이크업한 모습과는 다르게 수수하고, 청초한 그녀에게서 날 것 같은 보송보송 비누 향일 것 같은 느낌!!

  • 남자에게서 이 향이 난다면, 그는 매우 깔끔하고 성실한 사람일 것 같은 느낌이다. 마치, 드라마 남자친구에 나왔던 박보검 이 맡은 캐릭터에서 날 것 같은 향. 박보검이 그 드라마에서 호텔리어여서 복장도 깔끔하고 포멀했는데다가, 바르고 정직하고 깔끔한 성품의 역으로 그려졌는데, 왠지 메종마르지엘라 레이지 선데이 모닝 향수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