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향수 솔직 리뷰

황량한 모하비 사막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피어난 매혹적인 고스트 플라워의 향이 모티브라는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향에 대한 모티브마저 매력적인 데다 '보라빛 향기'라는 후기도 많아서 대체 어떤 향이길래...? 했다. 몽환적인 것은 그냥 다 좋아해 버리는 나는 이 향이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저번에 SI village에서 구입한 바이레도 La selection 중 모하비 고스트를 두 번째로 시향 해봤다. 그 후기를 솔직하게 기록해본다.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정보 

바틀 사진

모하비 고스트 바틀 (출처: 공홈) 

노트정보 

모하비 고스트 노트 정보 (출처: fragrantica) 

확산력/지속력 평가

확산력: (내 경우엔) 보통

지속력: (내 경우엔) 보통 (3-4시간)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향수 솔직 리뷰 

사람들의 반응 

호 의견으로는 단연 '보라색 느낌 향이다'가 많아서 궁금증을 자아냈고, 그 외에 '과일 우유푸딩 느낌', '몽환적인 느낌' 같은 어떤 어떤 향이다라는 후기보다 향의 매력을 어필하는 의견이 많았다.

불호 의견으로는 향이 너무 세서 울렁거린다, 묘하게 물향이 나서 좀 역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렇듯 확산력과 지속력이 너무 세고 쨍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라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지속력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으니, 확산력과 지속력마저 살바 살인 향수였다. 블라인드 절대 금지, 시향 착향 필수인 향수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솔직 리뷰 

분사 직후에는 복숭 복숭아 한 향이 올라온다.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 그냥 뚝뚝 떨어질만한 물 복숭아처럼 축축하고 달콤한 향이 내가 느낀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의 첫 향이다. 그러고 나서는 슬금슬금 무화과스러운 향으로 변해간다. 처음에는 축축한 느낌의 향이었다면 그다음으로는 질감도 딱복(딱딱한 복숭아)이의 솜털이 생각나는 그런 보송보송한 질감으로 변한다. 여기에서 약간 물향? 오이향으로 느낄 수 있는 뉘앙스가 다소 나긴 하는데 (두피 향이 난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약간 시큼한 뉘앙스가 나긴 함ㅋㅋ), 나는 그다지 강하지는 않았다. (물향, 오이향에 거부감 전혀 없는 코) 

복숭아, 자두, 무화과같은 과일을 듬뿍 담아 그 과일들을 한꺼번에 떠먹을 때 날법한 향이라 그다지 인위적인 향도 아니고 동남아에서 과일 떠먹는 느낌도 나고 해서 여름에도 쓰기 괜찮을 것 같은데 후기를 찾아보니 여름에는 무겁고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밀폐된 공간에 있으셔야 하거나, 주변 분들 신경 많이 쓰시는 분들은 여름에는 사용 못하실 듯!)  

 

모하비 고스트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 

우선, 남녀 상관없는 아주 중성적인 이미지이다. 이 향은 본인에게나 '호'인 향이라면 어떤 스타일에도 착붙일 것 같다. 오피셜 한 복장에 뿌린다면 약간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해줄 듯하고 캐주얼인 복장에 뿌린다면 귀여운 느낌을 더해줄 것 같다. 몽환적인 향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뭔가 호기심 많은 활기차고 발랄하면서 명랑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김민석 배우나 악뮤 이수현 같은 분이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다.  

모하비고스트 향수가 잘 어울리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