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

메종마르지엘라 비치워크 향수 솔직 시향 리뷰

ON THE HILL 2021. 8. 25. 23:39

내게 '향'의 가장 좋은 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기분이 리프레쉬된다는 점을 꼽을 것이다. 숲에 가서 숲의 향을 맡을 때, 바다 갔는데 바다 향이 날 때, 아침에 커피 향이 날 때,  이전의 기분이 어떠했든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분이 리프레쉬되지 않던가. 이번에 시향 및 착향 해 본, 메종 마르지엘라의 비치워크 향수가 이런 '향'의 좋은 점을 극대화시키는 향수였다고 생각한다. (Nose Paris sample) 

나는 인위적이거나 너무 독한 향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향 초보자인데, 오랜만에 거부감없이, 이거 본품 들여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에게 잔향 맡아봐~ 했을 때 남편의 반응도 매우 좋았고. 다소 사심이 들어간 편향적인^^ 시향 기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 향수 정보

바틀 사진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 바틀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 바틀 사진 (출처: 공홈) 

노트 정보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 노트정보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 노트 정보 

확산력/ 지속력 정보 

확산력: 세지 않은 편

지속력: 긴 편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 솔직 리뷰 

사람들의 반응

코코넛 향이 지배적이다, 코코넛 바디오일 같은 느낌, 막 씻고 나온 느낌이다 등의 코코넛 위주의 향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코코넛 향은 강하지 않고, 오히려 일랑일랑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투베로즈 향 같이 느껴진다, 달달하다 라는 의견들도 있었다.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솔직 리뷰 

분사 직후에는 비누 향과 뭉근한 코코넛 오일 향이 난다. 처음에는 비누향이 좀 강한듯 느껴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코코넛 오일 향이 더 강하게 올라온다. 강하고 느끼한 코코넛 향은 아니고, 코코넛 향 보디 오일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약간 멀리서 바다에서 나는 더운 바닷바람 냄새가 난다. 바다의 짠내 + 시원함이 같이 느껴지는 향이라고 해야 하나. 이름처럼 동남아 해변가를  코코넛 오일 바르고 거닐면 날 것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느끼하거나 무거운 코코넛 향조는 싫어하는 편인데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는 보디 오일에 사용되는 보급형 코코넛 향 느낌이라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코코넛 향을 싫어하셨던 분이시더라도 그냥 PASS하지 마시고 한번 시향 해보시라. 또한 멀리서 느껴지는 바다 짠내 또한 기분을 업! 리프레쉬! 되게 만들어줘서 개인적으로 호향이었다. 잔향은 꽃 수술에서 나는 향, 플러스 머스크 향이 잔잔하게 남아서 남편마저도 너무 좋다고 했던 향이다.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와 어울리는 이미지

향은 매우 중성적이다. 그리고 바다, 코코넛, 등이 떠오르기 때문에 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이다. 이 향의 미들 노트에서 어떤 느낌을 받냐면, 바다에 들어갔다가 싹 씻고, 코코넛 오일을 듬뿍 바른 채 선셋을 바라보는데 더운 바람이 싹~ 부는 그런.... ㅋ ㅑ~ 동남아로 휴가 가고 싶네.. ㅋㅋㅋㅋ

메종 마르지엘라 비치워크 이미지 

개인적으로 이 향은 힙한 인싸 이미지가 딱 떠오르는 향이다. 바다 향 나서 그런지, 서핑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일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활동적이고 건강하면서 실외 활동을 좋아하신다고 알려진 힙한 느낌의 소유자 전혜진 배우님께 잘 어울릴 것 같다. 남자 연예인으로는 머리를 쫙~ 뒤로 넘기고 여유롭고 시원한 오버핏의 셔츠를 입은 유아인 배우와 참 잘 어울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