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이었던가. 사무실에서 가끔씩 귤향 + 허브향이 나길래 향이 너무 좋아서 냄새의 근원을 찾아더랬다 ㅋㅋㅋ 찾은 결과 팀장님의 이솝 핑크색 핸드크림이었던 거. 정말 찐 귤향이랑, 그 뒤로 기분 좋은 허브향이 나서 와 향 진짜 잘 뽑았다 생각했었다. 그 뒤로 핸드크림은 계속 이솝 핑크색 쓰는 중.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이솝이라는 브랜드에 호감이 계속 있었다. 향수 샘플좀 시켜볼까 했는데, 샘플 구하기도 어렵더라. 항상 sold out임. 그래서 여러 번 백화점에서 이미 뿌려진 시향지로 잔향만 시향 해봤는데, 테싯과 휠이 무난히 괜찮을 것 같았다. 두 개 중 고민하다가 이번에 테싯을 구입했다. 둘이 레이어드 하면 그렇게 찰떡이라는데, 두 개 살 여유는 없어서 ㅋㅋㅋ 먼저 테싯을 구입했다. 직접 구입한 이솝 테싯으로 솔직한 시향 후기를 남겨본다.
이솝 향수 테싯 정보
바틀 사진
노트 정보
확산력/ 지속력 정보
확산력: 보통보다 약한 편
지속력: 확산력이 약하다 보니 짧게 느껴짐 (4-5시간)
이솝 향수 테싯 솔직 시향 후기
사람들의 반응
유자, 귤, 베티버 바질 향으로 다가온다, 잔향으로 갈 수록 비누 같은 느낌이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향이다, 이솝 향 특유의 아로마 향이 강해서 힐링되는 향이며 잠뿌로 많이 사용한다, 상쾌한 허브향이다, 온도 습도 높은 여름에도 잘 쓸 수 있는 향수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아쉬운 점으로는 지속력이 약하다는 점을 많이 지적받았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솔직 리뷰
분사직후에는 흙향과 흙에 묻혀있는 각종 뿌리들 향처럼 느껴진다. 씁쓸하지만 신선한 향이고, 자연스러운 향이다. 그러다가 잔향에서 시트러스가 상큼상큼 하게 난다. 시트러스 향이 잘 못나면 남자 스킨 향 같이 나서 거부감이 있는 편인데, 이솝 테싯은 절대 그렇지 않다. 귤이나 오렌지 등의 두꺼운 껍질을 코 박고 맡으면 날만한 씁쓸(껍질에서 나는) + 상큼한(과즙에서 나는) 향이라 정말 자연스럽고 거부감이 없는 향이다. 그리고 신선한 허브향도 같이 난다. 로즈메리 (향조를 보니 바질이겠군.) 같이 두통에 좋을 것 같은 화한 신선함이 톡톡 터지는 귤향과 같이 나는데ㅠㅠ 너무 좋다. 향수 입문자, 독한 향수 싫어하고 자연스러운 향 추구하시는 분, 당장 사시길! 아, 그리고 이솝 휠 향수뿐만 아니라 이솝 핑크 핸드크림과도 꿀 조합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솝 테싯 향수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향이다. 그런데 화려하고 꾸민 차림보다는 캐주얼하고 자연스러운 차림에 더 잘어울릴 향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캐릭터가 생각나기보다는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 전체 분위기가 생각나는 향수였는데, 거기 나온 모든 배역들에게 찰떡같이 잘 어울렸다. 너무 묵직하고 진지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그러면서도 상큼 발랄한 느낌의 향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진주 & 범수 , 한주 & 재훈 커플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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